우주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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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치가 13살때 외관

2번째 트립 때는 드림주는 성인. 20대 초반이다. 가벼운 사고를 당해서 잠시 기절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장소는 에니에스 로비 본부의 방 한켠. 뭔가 수갑 같은 게 팔목을 묶어 있어서 뭐지? 싶은데 올블랙 수트를 입은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눈앞에 팔짱 끼면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음.

"얼빵한 표정은 한결같군."

왠 끝내주는 미소년이 자기를 심문 비슷한걸 하다니 꿈인가 하면서 얼굴 감상 타임도 잠시 드림주는 곧 얘가 루치라는것을 생각 해냄.

어...? 얘가 루치?? 여기랑 우리 세계랑 시간대가 다른건가?? 하면서 .. 반가운건 둘째치고 이것 좀 풀어줄래..? 라는 드림주에게 넌 여전히 혁명군이든 해적이든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인건 분명하니 일단 묶어뒀다는 루치의 말에 너도 참 아직도 그 타령이니. 예전이랑 달라진게 없구나. 하는 드림주.

루치 입장에서도 쓰러져 있는 드림주를 발견했을때 속으로 당황했을거 같다. 그날 이후로 사라졌던 여자가 갑자기 제 앞에서, 그것도 딱히 달라지지 않은 외모로 처음 만났을때처럼 만나게 되고. 이걸 뭐 어떻게 해야 되나 하다가 일단 자신이 머물고 있는 에니에스 로비로 데려간 것.

13살 루치는 자신보다 훨씬 컸던 드림주가 이제는 엇비슷이나 작아진걸 보고 기분이 이상하겠다. 무엇보다, 너무 약해서 은연 중 깔보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겠지.

근데 드림주는 자신을 자꾸 8살때 처럼 애취급하는게 슬슬 보여서 그거에 대해 왠지 좀 답답하고 짜증남. 이때부터 작렬하는 입덕 부정기.